2021. 9. 30. 11:57ㆍ카테고리 없음
선수 소개
반 데사르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유럽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은 맨유의 최고의 레전드 골키퍼 중 한 명입니다.
2m에 이르는 장신을 이용해 공중볼 장악에 탁월했던 선수로,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미친 선방을 보여준 자기 관리의 일인자이고 노이어의 롤 모델이자 현 아약스의 ceo입니다.
반 데 사르의 축구인생 스토리 EP.1-1
녹색 거인 반 데 사르는 1970년 10월 29일 네덜란드 서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보어 후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축구를 하기엔 나쁘지않은 실력으로 가까운 곳에 페예노르트의 연고도시가 로테르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8살 때까지 잠이 많아 8시가 되기도 전에 잠자리에 드는 아이였지만 텔레비전에서 축구경기가 방송되는 날이면 아버지를 깨워서 축구경기를 보게 할 정도로 축구광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TV를 통해 축구를 접한 반 데 사르는 지역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1990년 네덜란드의 명문 팀 아약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아약스의 유스 시트템은 키만 컸지 민첩하지 못했던 스무살의 어린 골키퍼를 세계 최고의 수문장으로 길러냅니다.
많은 명 선수들 특히 명 골키퍼의 시작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 데 사르도 이와 같은 경우에 속했습니다. 그는 주전 골키퍼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오지 못하면서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1990년 4월 20일에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상대로 한 경기였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출전에 그를 전혀 알지 못하는 팬들은 놀랐고 선수 본인도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수석코치 반할은 "너의 차례다"라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20살의 반 데 사르는 1990/1991 시즌 주전 골키퍼 스탠리 멘조의 부상을 틈타 9경기에 출잘했고 1992/1993 시즌부터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의 수문장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부터 골키퍼가 동료의 패스를 손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되자 발기술이 좋았던 반 데 사르의 가치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약스에서 PK로 골까지 넣어본 바 있으니 말입니다. 당시 아약스는 데니스 베르캄프, 에드가 다비즈, 프랑크 데 부어 같이 각 포지션마다 유망한 인재를 대거 발굴하면서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반 데 사르 역시 그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비록 후보였지만 1992년 소속팀이 토리노를 꺾고 유에파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이 중에서 199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의 파상공세를 맞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긴 그에게 최고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생에 첫 유럽 최우수 골키퍼상 수상의 영예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골키퍼들이 슈퍼세이브를 하는 것과 다르게 반 데 사르는 위함한 실점 상황 자체가 오지 않도록 수비진을 조율하는 현대축구에서의 골키퍼로 이미 완성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베르캄프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팀을 떠났음에도 아약스는 다음 시즌에도 챔스 결승전에 올랐지만 유벤투스에게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실패하고 맙니다.
이때 승부차기로 진 것이 반 데 사르에겐 승부차기의 악연의 시작이라고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24살 때 부터 골문을 지킨 네덜란드 대표팀은 세 번이나 승부차기 패배의 맛을 봐야했습니다.
반 데 사르의 축구 인생 스토리 EP.1-1
이후 영광을 함께 했던 동료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암스테르담을 떠났지만 반 데 사르는 꿋꿋하게 팀을 지켰습니다.
그는 팀에게 한 번의 리그 우승컵고 국왕컵을 안기면서 변함없는 기량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1999년 여름, 3년 전 자신에게 쓰라림을 안긴 유벤투스가 그에게 팀 이적 제의를 합니다. 1998/1999 시즌 중위권으로 쳐져 자존심을 구긴 유벤투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새 골키퍼가 필요했기 떄문이었습니다. 당시 유벤투스의 골키퍼는 반 데 사르와 동갑내기인 페루찌 었습니다. 서른 살을 앞둔 시점에 반 데 사르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뒤늦게 반 데 사르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미 하루 전 계약서에 사인이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골키퍼가 됩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외국인 골키퍼의 성공사례가 적었기에 유벤투스의 모험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때문인지 새롭게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새 골키퍼에게 힘을 실어주어 골키퍼의 팀 적응에 애를 썼고 선수 본인도 그의 기대에 부응해주었습니다. 두 시즌 동안 그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팀 성적에 따른 주변 분위기는 그의 토리노 생활을 일찍 접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속했던 두 시즌 동안 유벤투스는 로마의 두 팀에게 연이어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머물렀고 결정적으로 챔스에게 부진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까지 좁아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 지단을 보유하고도 3년 연속 리그 유승에도 실패하고 챔스에서도 부진했다는 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습니다.
반 데 사르도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그는 어이없는 실수로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것이 결정적인 경기에서 터져버렸고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반 데 사르는 리피 감독과 함께 유벤투스를 떠나게 됩니다.